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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1군 중심으로 즐기기 (랜드마크, 백화점, 골목투어)

by 블루스펀지 2025. 12. 19.

Vietnam Hochiminh street
베트남 호치민 거리

베트남 호치민은 지역별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1군(District 1)은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핵심 지역이다. 나는 호치민을 여행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1군에서 보냈는데,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모든 것이 모여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역사적 건축물부터 현대적인 쇼핑몰, 로컬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골목길까지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 이 글에서는 호치민 1군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백화점, 골목투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여행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랜드마크 투어로 역사와 분위기 느끼기

호치민 1군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곳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주요 랜드마크들이 모여 있다. 여행 초보자부터 베트남에 여러 번 방문한 이들까지 꼭 들르는 장소로 역사와 문화, 감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투어 코스다.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장소는 노트르담 대성당(Nha tho Duc Ba, Notre-Dame Cathedral)이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본떠 1880년에 건축된 이 성당은 붉은 벽돌 외관과 두 개의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이다. 나는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아침 일찍 갔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만 내부 보수 공사로 인해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근처에는 사이공 중앙우체국(Buu dien trung tam Sai Gon, Saigon Central Post Office)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노란색 외관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나는 이곳에서 엽서를 사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직접 보냈는데, 100년이 넘은 우체국에서 보내는 엽서라는 게 뭔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조금만 걸어가면 통일궁(Dinh Doc Lap, Reunification Palace)이 나타난다. 과거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이자 베트남 전쟁의 종식 장소로도 알려진 이곳은 내부 관람도 가능해 역사적 이해를 넓히기에 좋다. 건물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던 집무실, 회의실, 지하 벙커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흥미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나는 지하 벙커를 둘러봤는데, 냉전시대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았다.

또한 밤이 되면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Bitexco Financial Tower)에서 야경을 감상하거나 응우옌후에 보행자 거리(Nguyen Hue Walking Street)에서 거리 공연과 시민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1군의 랜드마크 투어는 짧은 동선 안에 호치민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담고 있어 여행의 시작으로 제격이다.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편리한 쇼핑 즐기기

호치민 1군은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상업 중심지로 고급 백화점과 다양한 쇼핑몰이 밀집해 있다. 여행 중 쇼핑을 즐기거나 더위를 피하며 쉴 수 있는 장소로도 좋다. 나는 오후 가장 더울 때는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에어컨이 시원해서 정말 좋았다.

대표적인 백화점으로는 사이공 센터(Saigon Centre)가 있다. 이곳은 일본계 대형 쇼핑몰인 다카시마야(Takashimaya)가 입점해 있어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의류, 화장품, 전자제품, 리빙 소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푸드코트와 레스토랑도 훌륭하다. 나는 이곳 푸드코트에서 일본 라멘을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또한 빈콤 센터(Vincom Center)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쇼핑몰로 베트남 현지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팍슨(Parkson),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 같은 고급 백화점이 도보 이동 거리 내에 있어 하루 종일 쇼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지 시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쇼핑몰 투어 중간에 벤탄 시장(Ben Thanh Market)도 함께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가방, 옷, 자수 제품, 기념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적절한 흥정을 통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나는 벤탄 시장에서 베트남 전통 모자를 샀는데, 처음 부른 가격의 절반으로 샀다. 에어컨이 잘 갖춰진 백화점과 대비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골목투어에서 현지 감성 체험하기

1군의 진짜 매력은 대로가 아닌 작은 골목길 속에 숨겨져 있다. 번화가 사이사이에 자리한 로컬 골목에서는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 정겨운 거리 음식, 감성적인 카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코스다.

대표적인 골목투어 장소는 응우옌후에 거리 옆의 카페 아파트(Cafe Apartment)다. 오래된 아파트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다양한 컨셉의 카페와 소형 상점들이 입점해 있어 인스타 감성 사진을 찍기에 딱이다. 나는 카페 아파트의 7층에 있는 한 카페를 방문했는데,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창밖으로 보이는 도심 풍경이 정말 멋졌다. 외부는 낡았지만 내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젊은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헴 18(Hem 18), 헴 15(Hem 15) 등의 골목길은 로컬 분식집, 노천 카페, 소규모 갤러리 등이 숨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는 장소다. 이런 골목길에서는 베트남식 아이스커피(Ca Phe Sua Da)를 한잔 들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는 한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람 구경을 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골목투어는 시간이 정해진 투어보다 훨씬 자유롭고 예상치 못한 발견이 많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지도 앱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탐험할 수 있고 오토바이 교통이 많지 않아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여행이 될 것이다.

요약 및 마무리

호치민 1군은 도시의 핵심이자 여행의 중심이다. 유명 랜드마크들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세련된 쇼핑몰에서 쇼핑과 휴식을 즐기며 감성적인 골목길에서 로컬 감성을 체험해보기를 권한다. 나의 경험상 1군만 제대로 둘러봐도 호치민 여행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복잡한 이동 없이 한 지역 안에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보 여행자에게도 경험 많은 여행자에게도 최고의 선택지다. 호치민 1군으로의 여행, 지금 바로 계획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