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도시입니다. 저도 오사카를 다섯 번 정도 갔는데, 처음엔 정보 없이 가서 시간 낭비 많이 했거든요. 두 번째부터는 동선 잘 짜서 다니니까 훨씬 효율적이더라고요.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고 가면 시간만 낭비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사카를 200% 즐기기 위한 여행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도톤보리 중심의 효율적인 이동 동선, 꼭 먹어야 할 오사카 음식, 알뜰한 쇼핑 루트까지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도톤보리: 오사카 여행의 시작과 끝
오사카를 방문했다면 도톤보리(道頓堀)는 반드시 들러야 할 핵심 관광지입니다. 글리코 간판 앞 인증샷은 기본이고, 양쪽 강변을 따라 늘어선 상점들과 먹거리들이 여행의 흥미를 더합니다.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미나미(南, 난바) 지역 중심지로 난바역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교통이 정말 편리해요.
도톤보리 일대는 단순히 구경만 하지 말고 특정 시간대를 노려서 가는 게 좋습니다. 제 경험상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가 황금 시간대예요. 해 질 무렵 조명이랑 어우러진 분위기가 사진 찍기에도 딱이고, 이 시각엔 아직 붐비는 인파가 몰리기 전이라서 비교적 쾌적하게 도톤보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오후 5시쯤 도착해서 일몰 전 사진 찍고, 어두워지면서 네온사인 켜지는 거 보는데, 그 타이밍이 제일 예쁘더라고요. 글리코 간판 사진 찍을 때도 낮보다는 저녁이 훨씬 분위기 있어요.
근처에 위치한 호젠지 골목(法善寺横丁)도 함께 들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이곳은 촛불과 물이 흐르는 불상, 조용한 골목길이 어우러져서 도톤보리의 화려함과는 완전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작은 이자카야들도 많아서 분위기 있게 술 한잔 하기도 좋아요.
도톤보리는 시작이자 끝입니다. 숙소를 도톤보리 근처로 정하면 오사카 주요 여행지를 효율적으로 오갈 수 있어서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도 도톤보리 근처 호텔 잡았을 때가 제일 편했어요. 늦게까지 놀다가 걸어서 숙소 갈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음식: 진짜 오사카 맛 제대로 즐기기
오사카는 일본의 부엌(天下の台所)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음식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도톤보리와 신세카이(新世界)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로컬 식당이 즐비하며, 한 끼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가장 먼저 도전해야 할 음식은 타코야키(たこ焼き)와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입니다. 특히 아카시야(赤鬼) 같은 유명 타코야키 전문점은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오사카식 타코야키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카시야보다 구로몬시장 안에 있는 작은 타코야키 가게가 더 맛있더라고요.
오코노미야키는 치보(千房) 같은 전통 전문점에서 철판 위에서 직접 구워 먹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직원이 구워주는 곳도 많지만 직접 체험해보면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어요. 뒤집을 때 좀 긴장되긴 하는데 그것도 재미예요.
그 외에도 쿠시카츠(串カツ, 꼬치튀김)는 신세카이 가면 꼭 먹어야 합니다. 다루마(だるま)가 제일 유명한데, 소스 두 번 찍기 금지 룰이 있어요. 한 번 찍은 소스에 다시 찍으면 안 되니까 주의하세요. 저는 처음에 몰라서 한번 혼났어요.
우동 좋아하시면 이쿠다마에(生玉) 우동 추천합니다.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이 깔끔해서 술 마신 다음날 숙취 해소용으로도 좋아요. 텐노지(天王寺) 지역에는 규동 맛집들도 많은데, 규동 요시노야(吉野家) 말고 현지 작은 식당 가보시면 더 맛있습니다.
음식점 앞에 설치된 샘플 플라스틱 음식으로 메뉴를 고르면 언어 장벽도 훨씬 낮아져요. 저도 일본어 못하는데 샘플 보고 가리키면 주문 잘 됩니다. 맛집 찾아 헤매기보다는 동선상 근처의 식당 들어가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쇼핑동선: 알뜰하게 즐기는 쇼핑 루트
오사카는 일본 내에서도 쇼핑 천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행 중 알뜰하게 소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도시입니다. 특히 쇼핑 루트를 잘 짜놓으면 동선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어요.
대표적인 쇼핑 지역은 신사이바시 상점가(心斎橋筋商店街)입니다. 도톤보리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이고, 약 600m 길이의 아케이드 거리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잡화점, 드럭스토어가 모여 있어서 하루 종일 쇼핑만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예요.
저는 신사이바시 갈 때마다 드럭스토어에서 시간 진짜 많이 써요. 마츠모토키요시(マツモトキヨシ)나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가면 화장품이랑 약들이 엄청 싸거든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제품들이 많아서 꼭 들러보세요.
신사이바시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아메리카무라(アメリカ村)가 나오는데, 이곳은 스트릿 브랜드와 빈티지 숍, 유니크한 기념품 가게가 많아서 20~30대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개성 있는 옷 찾으시면 여기가 딱이에요.
전자제품이나 고급 브랜드 위주 쇼핑을 원한다면 우메다(梅田)에 위치한 한큐백화점(阪急百貨店), 요도바시 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요도바시는 전자제품이랑 카메라 관련 제품이 엄청 많고 가격도 괜찮아요.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에 난바 시티 몰(なんばCITY)이나 난카이 타카시마야 백화점(高島屋)도 마무리 쇼핑 장소로 적합합니다. 난바역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짐 들고 이동하기도 편해요. 저는 보통 여기서 마지막 쇼핑하고 바로 공항 가요.
일본은 면세 쇼핑이 가능하니까 여권과 구매 영수증은 꼭 챙기세요. 세금 10%를 아끼는 것만으로도 여행 예산을 꽤 절약할 수 있습니다. 면세 카운터에서 처리하는 데 시간 좀 걸리니까 여유 있게 가시는 게 좋아요.
팁 하나 더 드리면 돈키호테는 밤늦게까지 해서 좋은데, 신사이바시 본점은 새벽 3시까지 영업해요. 늦게까지 놀다가 막차 놓치기 전에 들러서 쇼핑하기 딱 좋습니다.
요약 및 마무리
오사카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정보가 곧 기술입니다. 도톤보리의 최적 시간 방문, 꼭 먹어야 할 음식 리스트, 동선을 고려한 쇼핑 루트까지 준비한다면 시간은 줄고 만족도는 높아집니다.
제 경험상 오사카는 2박 3일이면 주요 명소는 다 볼 수 있고, 3박 4일이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숙소는 난바 근처로 잡고, 첫날은 도톤보리랑 신사이바시, 둘째 날은 우메다랑 오사카성, 마지막 날은 신세카이 이런 식으로 짜면 됩니다. 이제 오사카를 스마트하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