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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수도 말레 여행 가이드 | 쇼핑 · 음식 · 문화

by 블루스펀지 2025. 10. 26.

몰디브 하면 리조트에서의 여유로운 시간과 바닷가를 원없이 즐기는 것만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현실은 몰디브 도착과 한국으로 귀국할 때 항공편에 따라 말레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2025년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리랑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말레 도착이 저녁 8시경이 되기 때문에 말레에서 1박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말레에서 출발 시간이 오후 3시경이 되기 때문에 국제공항에서 먼 곳의 리조트를 이용하셨다면 말레에 도착 후 다음날 출발하시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이렇듯 어쩔 수 없이 머물게 되는 몰디브 수도 말레를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이번 글에서는 소개해 드립니다.

Moldives Male Capital city
몰디브 수도 말레 전경

말레에서 쇼핑하기 –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말레는 정말 작은 섬입니다.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예요. 그런데 이 작은 공간에 볼 게 참 많이 있습니다.

현지 시장의 활기

말레 로컬 마켓은 꼭 가보셔야 해요. 아침 일찍 가면 현지 분들이 그날 잡은 생선을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과일, 향신료,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들이 가득한데 가격도 착해요. 저는 여기서 코코넛 껍질로 만든 수공예품 몇 개 샀는데, 선물하기 딱 좋더라고요. 리조트 기념품 숍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의미 있는 물건이었어요.

쇼핑 거리 산책

챈다니마구라는 거리도 재미있어요. 작은 옷 가게, 액세서리숍, 인테리어 소품 파는 곳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현지인들이 실제로 쇼핑하는 곳이라 관광지 느낌보다는 일상적인 분위기예요. 가격도 흥정이 가능한 곳이 많아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공항 면세점도 나쁘지 않긴 한데, 솔직히 대부분 수입품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차라리 현지 시장에서 몰디브에서만 살 수 있는 걸 사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현지 음식, 꼭 먹어봐야 할 것들

몰디브 음식은 생각보다 독특해요. 인도양 한가운데 있다 보니 스리랑카, 인도, 아랍 음식의 영향을 다 받았더라고요.

아침은 마스후니로

제가 말레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스후니에요. 참치를 잘게 다져서 코코넛, 양파, 라임을 섞은 건데 로시라는 빵이랑 같이 먹어요. 시장 근처 작은 식당에서 아침 먹는데 현지 분들이 출근 전에 후루룩 드시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맛도 담백하고 상큼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요.

가루디야 수프는 따뜻한 위안

가루디야는 참치 육수 요리인데요, 맑은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우리나라 북엇국 같은 느낌이에요. 라임이랑 고추 조금 넣어서 먹으면 시원하면서도 칼칼해요. 단순한 음식인데 바다 내음이 진하게 나서 '아, 내가 섬나라에 와 있구나'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카페 문화도 즐겨보세요

말레에 의외로 카페가 많아요. 씨하우스 카페라는 곳은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서 커피 마실 수 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코코넛 밀크로 만든 디저트들도 맛있고요. 리조트에서 먹는 것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해요. 인도 음식, 스리랑카 음식, 심지어 서양 음식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입맛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그리고 해산물은 정말 신선해요.

몰디브 문화 속으로 들어가기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예요. 리조트에 있으면 잘 모르는데, 말레에 오면 그걸 확실히 느끼게 돼요.

오래된 모스크의 아름다움

후쿠루 미스키라는 모스크를 가봤는데요, 17세기에 산호석으로 지었다고 해요. 정교한 조각들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들어갈 때는 복장을 단정히 해야 하고요, 여성분들은 머리를 가려야 해요.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방문하면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박물관에서 역사 배우기

국립박물관도 들러 보세요. 크진 않지만 옛날 술탄 시대의 유물들, 전통 의상,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몰디브가 단순히 휴양지만이 아니라 긴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걸 알게 됩니다.

현대와 전통이 섞인 풍경

재미있는건 말레가 엄격한 이슬람 문화를 지키면서도 동시에 젊은 분위기도 있다는 거예요. 거리에 그래피티 아트도 많고, 카페에서 젊은 사람들이 노트북 들고 작업하는 모습도 흔해요.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느낌이랄까요. 다만 공공장소에서는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게 좋아요. 리조트와 달리 말레는 현지인들의 생활 공간이니까요.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여행하면 훨씬 더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말레에서의 하루, 꼭 경험해보세요

몰디브 여행 계획하실 때 말레를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아까운 일이에요. 리조트에서의 여유도 물론 좋지만, 말레에서 하루 정도 시간 내서 현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거든요. 시장에서 현지인들과 눈 맞추며 웃고, 작은 식당에서 그들이 먹는 음식을 같이 먹고, 오래된 건물 사이를 걸으며 역사를 느끼는 것. 이런 게 진짜 여행 아닐까요? 몰디브 여행 때는 말레에도 꼭 들러 보세요. 리조트에서의 휴식도 좋지만, 이 작은 도시에서의 하루가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