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61세다. 2년 전에 건강검진에서 경고를 받았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혈압도 높고 지방간도 있다고. 그때부터 건강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운동도 하고 음식도 조절하고.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여행을 다니라고 하시더라. 자연 속에서 시간 보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에 좋다고. 그래서 2년 동안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녔다. 강원도, 제주, 남해 이렇게 세 곳을 자주 갔다. 확실히 건강이 좋아진 것 같다. 각 지역이 어떻게 건강에 좋은지 정리해본다.
강원: 맑은 공기와 산림욕의 효과
강원도는 공기가 정말 좋다. 서울에서 살다가 강원도 가면 확실히 다르다. 숨 쉬는 게 편하다. 미세먼지도 없고 공기가 깨끗하다. 나는 평창을 자주 간다. 산이 많고 숲이 많다. 숲길을 걷는데 나무 냄새가 난다. 피톤치드라고 하더라. 이게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나무 냄새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근데 숲속 걷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해진다. 잠도 잘 온다. 집에서는 불면증이 있었는데 강원도 가서는 푹 잔다. 산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보다.
인제도 좋았다. 계곡이 많아서 물소리 들으면서 걷는다. 홍천도 다녀왔다. 여기는 숲이 울창하다. 침엽수가 많다고 하더라. 걷다 보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회사 생각도 안 나고 걱정도 안 난다. 그냥 걷기만 해도 치유가 된다.
강원도는 높은 곳이 많다. 그래서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다. 이게 혈관에 좋다고 하더라. 자극을 줘서 혈관이 건강해진다고. 잘은 모르겠지만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니까 믿는다. 음식도 건강하다. 메밀이 유명한데 소화도 잘 되고 좋다. 산채 비빔밥도 맛있다. 나물이 많아서 건강에 좋은 것 같다.
제주도: 해양성 기후와 자연 치유
제주도는 공기가 다르다. 바다 냄새가 난다. 짠 냄새. 이게 좋다고 한다. 해풍에 염분이 있어서 폐에 좋다고. 나는 흡연을 20년 했다. 10년 전에 끊었지만 폐가 안 좋다. 제주 가서 바닷가 걸으면 숨 쉬기가 편하다.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 것 같다.
제주도 올레길을 좋아한다. 7코스를 제일 많이 갔다. 바다 옆으로 걷는 길이다.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바다 보면서 걷고 사진도 찍고. 걷다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머릿속이 비워지는 느낌이다.
제주도 음식도 건강에 좋다. 귤이 유명하다. 비타민이 많다고 하더라. 나는 귤을 한 상자 사서 호텔에서 먹었다. 신선하고 맛있다. 흑돼지도 맛있다. 육즙이 많고 부드럽다. 보말국도 먹어봤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먹어보니 시원하고 좋았다. 우도 땅콩도 고소하고 맛있다.
제주도는 웰니스 프로그램이 많다. 요가하는 리조트도 있고 명상하는 펜션도 있다. 나는 요가는 안 해봤지만 명상은 해봤다. 바다 보면서 명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20분 정도 했는데 신기하게 마음이 차분해졌다. 제주는 쉬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곳이다.
남해: 따뜻한 기후와 해산물 중심 식문화
남해는 따뜻하다. 겨울에도 춥지 않다. 나는 추위를 타는 편인데 남해는 괜찮았다. 바람도 부드럽다. 바닷바람이 세지 않아서 걷기 편하다. 기온도 일정해서 몸이 편하다. 나이 들면 추위나 더위에 약해지는데 남해는 딱 적당하다.
남해대교를 걸어서 건너봤다. 차로만 다녔는데 걸어서 건너니까 또 다르더라. 바다가 정말 예뻤다. 독일마을도 갔다. 이국적이고 예뻤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모래가 부드러웠다. 맨발로 걸었다. 모래 위를 걷는 게 발에 좋다고 하더라. 금산에도 올라갔다. 그렇게 높지 않아서 무리 없이 올라갔다.
남해는 해안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평평해서 무릎에 부담이 없다. 나는 무릎이 안 좋은데 남해는 걷기 편했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천천히 걸으면서 바다를 봤다. 힐링이 됐다.
남해 음식은 해산물이 많다. 멸치회를 처음 먹어봤다. 멸치를 회로 먹는다는 게 신기했는데 맛있었다. 전복죽도 먹었다. 부드럽고 고소했다. 소화도 잘 되고. 해초 반찬도 많이 나왔다. 미역이니 다시마니 이런 것들. 몸에 좋다고 하더라. 단백질도 많고 미네랄도 많고. 생선도 신선했다. 시장에서 회를 사 먹었는데 정말 싱싱했다.
남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복잡한 게 싫은 사람한테 딱이다. 여유롭게 쉬면서 건강도 챙기고. 요즘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하더라. 우리 같은 나이 든 사람들한테는 더 좋은 것 같다.
마무리하며
2년 동안 강원도, 제주도, 남해를 다니면서 확실히 건강이 좋아졌다. 혈압도 조금 내려갔고 스트레스도 줄었다. 잠도 잘 자게 됐다. 몸무게도 3킬로 빠졌다. 의사 선생님이 잘하고 있다고 하셨다. 여행이 이렇게 건강에 좋은 줄 몰랐다. 젊을 때는 여행을 그냥 놀러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 가는 것 같다. 강원도는 공기가 좋고 제주도는 바다가 좋고 남해는 음식이 좋다. 다 좋다. 앞으로도 계속 다닐 생각이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