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먹거리, 매력적인 문화유산으로 인기 있는 타이완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겨울 여행지입니다. 저도 작년 1월에 다녀왔는데, 한국은 영하인데 타이완은 20도 정도라서 진짜 천국이더라고요. 대만은 추운 겨울을 피해 적당히 따뜻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 덕분에 자유여행에도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완 겨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법, 꼭 가봐야 할 야시장, 그리고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실속 있는 여행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대중교통 완전 정복: 타이완 MRT와 버스 이용법
타이완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매우 잘 구축되어 있어서 자유여행자들에게도 편리한 여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수도 타이베이(台北)를 중심으로 한 MRT(捷運, 지하철) 노선은 직관적이고 영어 표기도 잘 되어 있어서 초행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특히 여행자들이 자주 가는 시먼딩(西門町), 타이베이 101(台北101), 베이터우 온천(北投溫泉), 단수이(淡水) 등 대부분의 관광지는 MRT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MRT 이용할 때는 이지카드(悠遊卡, EasyCard)를 추천합니다. 이지카드는 교통카드 개념으로 MRT뿐만 아니라 버스,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저도 공항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이거 샀는데, 여행 내내 진짜 편하게 썼습니다. 타오위안 공항(桃園機場)에서 타이베이 시내로 들어오는 공항 MRT 역시 이지카드로 결제 가능하며 충전도 간편합니다.
버스는 시외 지역으로 이동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예류 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지우펀(九份), 스펀폭포(十分瀑布) 같은 곳은 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노선이랑 정류장을 사전에 확인해두면 좋아요. 구글 맵(Google Maps)이랑 타이완의 대표 대중교통 앱인 'Bus+' 앱을 함께 활용하면 실시간 위치와 소요 시간까지 파악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의 택시는 기본 요금이 낮은 편이고 짐이 많거나 야간 이동 시 유용하지만 영어가 잘 안 통해요. 그래서 목적지를 한자로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호텔에서 한자로 써달라고 해서 들고 다녔어요. 타이완의 대부분 도시에서는 우버(Uber)도 운영되고 있어서 앱만 설치해두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밤이 더 매력적인 곳: 꼭 가봐야 할 타이완 야시장
타이완의 야시장(夜市)은 단순한 시장 그 이상입니다. 현지인의 삶과 먹거리,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타이완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죠.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 덕분에 야시장을 돌아다니기에 부담이 적고, 겨울 한정 간식들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장 유명한 야시장은 단연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입니다. 타이베이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다양한 음식, 게임,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며 규모도 크고 활기가 넘쳐요. 여기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은 지파이(雞排, 닭튀김), 대만 소시지(香腸), 대만식 오믈렛(蚵仔煎)입니다. 저는 지파이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얼굴만 한 크기인데 바삭하고 진짜 맛있어요.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니 평일 저녁 방문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닝샤 야시장(寧夏夜市)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 야시장으로 꼽히며 전통 간식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음식의 질이 뛰어나요. 저는 여기서 먹은 굴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라오허제 야시장(饒河街夜市)은 송산 사원(松山慈祐宮)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디저트류가 인기를 끄는데, 특히 훠궈(火鍋, 샤부샤부)나 탕위엔(湯圓, 찹쌀 경단) 같은 따뜻한 간식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탕위엔은 겨울에 먹으면 진짜 몸이 따뜻해져요. 야시장에서는 현금이 기본이며 간혹 이지카드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미리 현금 준비는 필수입니다. 저는 ATM에서 현금 뽑아서 다녔어요.
필수 방문 핫플레이스 추천: 겨울에 더 좋은 명소
겨울철 타이완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는 많지만 계절에 어울리는 분위기와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우라이 온천 (烏來溫泉)
먼저 우라이 온천 지역은 겨울철 인기 명소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산 속에 자리 잡은 천연 온천 마을로 유명해요. 대부분의 온천 시설은 노천탕과 개인탕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푸는 경험은 겨울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어요. 저는 못 가봤는데 친구가 다녀와서 극찬했습니다.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 101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입니다. 겨울철에도 야경을 보기 위한 방문객으로 붐비며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저는 저녁 해질 무렵에 올라갔는데, 일몰부터 야경까지 다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매년 12월 31일 자정에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려서 연말 여행자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지우펀 (九份)
또 하나의 추천지는 지우펀입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알려진 지우펀은 골목과 홍등의 조화가 인상적인 마을이에요. 겨울에는 안개 낀 풍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따뜻한 차와 함께하는 찻집 방문은 낭만적인 시간을 선물해줍니다. 저는 여기서 차 마시면서 야경 봤는데, 진짜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다만 계단이 많고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이 좋습니다.
시먼딩 (西門町)
쇼핑 좋아하시면 시먼딩도 가보세요. 타이베이의 명동 같은 곳인데, 쇼핑몰이랑 카페, 길거리 음식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여기서 타이완 브랜드 옷이랑 화장품 쇼핑했는데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예류 지질공원 (野柳地質公園)
자연 경관 좋아하시면 예류 지질공원 추천합니다. 여왕머리 바위로 유명한 곳인데, 바닷가 기암괴석들이 정말 신기해요. 타이베이에서 버스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요약 및 마무리
겨울철 타이완 여행은 날씨, 교통, 먹거리, 명소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선택입니다. 대중교통만 잘 활용해도 대부분의 주요 명소를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야시장에서의 맛있는 추억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온천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거예요.
출발 전 교통카드 준비와 목적지 한자 확인만 미리 해두면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제 경험상 3박 4일 정도면 타이베이 주요 명소는 다 볼 수 있어요. 꼼꼼한 사전 준비로 알찬 겨울 타이완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