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겨울 커플여행 베스트 (온천, 힐링, 일본 소도시)

by 블루스펀지 2025. 12. 11.

일본 하코네 신사

겨울은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커플에게는 오히려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일본은 겨울 커플여행지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나라다. 필자도 몇 년 전 연인과 함께 겨울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왔는데,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보낸 시간이 아직도 가장 로맨틱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눈 내리는 풍경 속에서 즐기는 온천, 조용하고 아늑한 힐링 스팟,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이 글에서는 온천, 힐링, 일본을 키워드로 겨울 커플여행지 베스트를 소개하며, 분위기 있는 여행을 원하는 연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온천 일본 여행지 추천

일본의 온천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커플 여행에 어울리는 지역들이 많다. 일본 전역에 약 3,000개 이상의 온천지가 있으며, 각 지역마다 물의 성분과 분위기가 다르다.

하코네 (箱根)

대표적으로 하코네는 도쿄에서 기차로 1~2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산속에 자리한 료칸(旅館, 일본 전통 여관)에서 프라이빗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인기가 높다. 특히 눈 내리는 겨울에는 노천탕(露天風呂)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주변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필자는 하코네의 한 료칸에서 객실 내 개인 노천탕을 이용했는데, 새벽에 눈이 소복이 쌓인 정원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는 경험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하코네는 아시노코 호수(芦ノ湖), 오와쿠다니 화산계곡(大涌谷), 하코네 신사(箱根神社) 등 볼거리도 많아 온천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면 대부분의 교통수단과 주요 관광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후인 (湯布院)

유후인은 규슈(九州) 지역 오이타현(大分県)의 대표 온천 마을로,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전통적인 일본식 거리와 고요한 분위기는 커플에게 특별한 힐링 공간이 되어준다. 또한 유후인의 료칸들은 대부분 개별 온천이 구비되어 있어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지 않고 보낼 수 있다.

온천뿐 아니라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由布院フローラルビレッジ) 같은 귀여운 유럽풍 마을과 긴린코 호수(金鱗湖)의 아침 물안개 풍경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필자는 긴린코 호수를 아침 일찍 산책했는데,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 주변 설경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유후인역 근처의 상점가에서는 현지 특산품과 수제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아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타 추천 온천지

그 외에도 벳푸(別府), 노보리베츠(登別), 구사츠(草津) 등은 각각 특색 있는 온천 문화와 함께 다양한 온천 체험이 가능해 커플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벳푸는 지옥온천 순례로 유명하며, 8가지 다른 종류의 온천을 구경할 수 있다.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대표적인 온천지로 설경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사츠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강산성 온천수가 특징이며, 유바타케(湯畑) 온천밭이 볼거리다.

숙소를 고를 때는 노천탕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프라이빗 온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커플에게는 훨씬 만족도가 높다. 료칸 예약 시 카이세키 요리(懐石料理, 일본 전통 코스 요리) 포함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상 저녁과 아침 식사가 포함된 1박 2식 요금제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힐링 코스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하자

겨울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즐기는 것이다. 커플 여행은 특히 더 그렇다. 일본은 빠듯한 일정이 아닌 여유 있게 힐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온천 외에도 산책하기 좋은 자연 공원이나 한적한 정원, 조용한 카페 등이 많아 느긋한 여행을 원하는 커플에게 안성맞춤이다.

교토 아라시야마

예를 들어 교토(京都)의 아라시야마(嵐山) 대나무숲(竹林の道)은 겨울에도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근처 도게츠교(渡月橋)와 텐류지(天龍寺) 사원을 함께 돌아보면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힐링 코스가 완성된다. 필자는 아라시야마에서 인력거를 타고 대나무숲과 사원을 둘러봤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여유롭게 관광하는 것이 걸어 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했다. 겨울에는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더욱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나라 공원

오사카 근교의 나라(奈良) 지역은 사슴 공원과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나라 공원의 사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다. 도다이지(東大寺) 대불전과 가스가타이샤 신사(春日大社)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필자는 나라에서 사슴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연인과 함께 동물과 교감하는 경험이 색다른 추억이 되었다.

전통 찻집과 문화 체험

일본의 전통 찻집(茶室)에서 따뜻한 말차(抹茶) 한 잔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거나, 소규모 미술관·도서관을 방문하는 것도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이다. 교토의 기온(祇園) 지역이나 우지(宇治) 지역에는 전통 찻집이 많아 다도 체험이 가능하다. 너무 많은 관광지보다 둘이 함께 조용히 머물며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힐링 여행의 핵심이다.

일본 소도시는 겨울에 더 아름답다

일본은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 여행이 매력적인 나라다. 특히 겨울에는 소도시 특유의 고요함과 눈 풍경이 어우러져 커플 여행지로 강력 추천된다.

홋카이도 오타루

홋카이도(北海道)의 오타루(小樽)는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눈 내린 거리와 유리 공예점, 카페들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겨울 풍경을 제공한다. 야경과 함께한 오타루 운하(小樽運河)의 반짝이는 조명은 연인들의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필자는 저녁 시간에 오타루 운하를 산책했는데, 가스등 불빛이 눈 덮인 운하를 비추는 풍경이 정말 로맨틱했다.

오타루 오르골당(小樽オルゴール堂)에서는 다양한 오르골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르타오(LeTAO) 본점에서는 유명한 더블 프로마주 치즈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사카이마치 거리(堺町通り)를 따라 걸으며 유리 공예품과 해산물 가게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기후현 다카야마

다카야마(高山)는 일본 알프스 인근의 전통 마을로 전통가옥과 한적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다. 눈 내리는 다카야마 거리를 손잡고 걷는 경험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 되며, 이곳의 아침 시장(朝市)이나 사케 양조장 방문도 추천할 만하다. 산마치 거리(さんまち通り)의 에도시대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필자는 다카야마에서 히다규(飛騨牛)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고급 일본 소고기의 맛이 일품이었다.

효고현 기노사키 온천

기노사키 온천(城崎温泉)은 7개의 공중온천을 옷을 갈아입지 않고 유카타(浴衣) 차림으로 돌아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어 겨울철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골목마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고 느린 여행을 원하는 커플에게 완벽한 소도시다. 필자는 기노사키에서 7개 온천을 모두 순례하며 각각의 다른 분위기를 즐겼다. 저녁에는 료칸에서 게요리(蟹料理) 코스를 먹었는데, 겨울철 기노사키의 명물답게 신선하고 맛있었다.

겨울 일본 커플여행 준비 팁

겨울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첫째, 료칸 예약은 최소 1~2개월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인기 있는 료칸은 성수기에 일찍 예약이 마감된다. 둘째, 겨울 일본은 지역에 따라 기온 차이가 크다. 홋카이도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지만, 규슈는 비교적 온화하다. 따라서 여행 지역에 맞는 옷차림을 준비해야 한다. 셋째, JR 패스를 활용하면 신칸센과 특급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넷째, 온천 입욕 예절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탕 안으로 타올을 가져가지 않고, 입욕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요약 및 마무리

겨울은 사랑을 확인하고 따뜻한 기억을 만드는 계절이다. 일본은 온천과 소도시의 조용한 매력, 그리고 힐링 요소가 가득한 겨울 커플여행지로 최적이다. 하코네, 유후인, 오타루 같은 감성적인 장소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필자의 경험상 겨울 일본 온천 여행은 다른 어떤 여행보다 힐링 효과가 크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연인과 함께 온천에 몸을 담그고,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 지금 바로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로맨틱한 순간을 준비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