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일본 여행 하면 홋카이도를 빼놓을 수 없죠
저도 예전에 다녀왔었는데 눈 덮인 풍경이랑 온천, 해산물이 진짜 최고였습니다. 이번에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홋카이도 주요 코스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삿포로: 일단 여기서 시작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은 보통 삿포로에서 시작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JR 타고 40분이면 도착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겨울에 가면 도시 전체가 눈으로 덮여있는데 진짜 예쁩니다.
2월에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는 정말 유명합니다. 오도리 공원이랑 스스키노 거리에 거대한 눈 조각들이 전시되는데, 밤에 조명 켜지면 완전 환상적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못 가봤는데 올해는 꼭 가보려고 합니다.
삿포로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이 있습니다. 삿포로 라멘 요코초는 라멘 맛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인데 미소 라멘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도 재밌고, 조잔케이 온천도 가까워서 좋습니다. TV타워 전망대에서 야경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숙소는 고층 호텔에서 눈 내리는 도시 야경 보는 게 진짜 좋습니다. 저는 JR 삿포로역 근처 호텔에 묵었는데 이동하기 편했습니다. 삿포로는 3박 4일 홋카이도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딱입니다.
오타루랑 노보리베츠: 감성이랑 힐링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JR로 40분 거리입니다. 항구 도시라서 분위기가 엄청 낭만적입니다. 겨울에 눈 내리는 운하 풍경이 정말 예쁜데, 저녁에 가스등 켜지면 완전 영화 같습니다.
오타루는 유리공예로 유명합니다. 유리공예 공방이랑 오르골당이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르타오 치즈케이크는 꼭 사가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스시거리도 있는데 신선한 초밥 먹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다녀와도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운하 근처 료칸에서 1박 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침에 눈 내린 운하 보는 게 진짜 특별합니다.
노보리베츠는 온천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지옥계곡이라는 곳이 있는데 하얀 수증기 피어오르고 유황 냄새 나고 신비로운 분위기입니다. 겨울에 눈까지 쌓여있으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온천은 진짜 다양합니다. 여러 종류의 온천수가 나와서 효능도 다 다릅니다. 저는 노천탕에서 눈 맞으면서 온천했는데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피곤하면 여기서 하루 푹 쉬고 가세요.
비에이랑 후라노: 자연 풍경 좋아하면 여기
비에이랑 후라노는 홋카이도 중심부에 있습니다. 여름에는 라벤더밭으로 유명한데 겨울에는 설원이 끝없이 펼쳐져있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비에이에서 청의 호수는 꼭 가보세요. 눈 덮인 나무들이랑 푸른 얼음이 어우러진 풍경이 진짜 그림엽서 같습니다.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 시간 넘게 사진 찍었습니다.
후라노는 스키랑 스노보드하기 좋습니다. 개썰매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겨울 액티비티 좋아하시면 여기서 하루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삿포로에서 JR로 2~3시간 걸려서 1박 2일 일정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렌터카 빌리면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데, 겨울에 눈길 운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겁나서 못 몰았습니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커플들이 많이 옵니다. 도시 분위기 싫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으면 여기가 답입니다.
정리하면
홋카이도는 도시, 온천, 자연을 다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삿포로에서 축제랑 맛집 즐기고, 오타루에서 감성 충전하고, 노보리베츠에서 온천하고, 비에이·후라노에서 설경 보고. 이렇게 돌면 홋카이도 매력을 다 느낄 수 있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 따뜻한 온천 들어가는 거 진짜 천국입니다. 올겨울에 홋카이도 계획 있으시면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