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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겨울여행 가이드 (날씨, 맛집, 명소)

by 블루스펀지 2025. 12. 4.

타이완 남부의 대표 도시인 가오슝(高雄)은 겨울에도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작년 1월에 다녀왔는데, 한국은 영하인데 가오슝은 25도라서 진짜 놀랐어요. 특히 겨울철에도 반팔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온화한 기후 덕분에 춥고 건조한 한국의 겨울을 피해 떠나기에 최적의 여행지로 꼽힙니다. 본 글에서는 가오슝 겨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기후 특징, 꼭 가봐야 할 맛집, 주요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알차게 정리해드립니다.

날씨 : 따뜻하고 여유로운 가오슝 겨울

가오슝 날씨는 타이완 남부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18~26도로 매우 따뜻한 편입니다. 서울의 혹한기와 비교하면 거의 봄~초여름 수준의 기후라 도착하자마자 외투를 벗게 되는 경우도 흔해요. 저도 공항 도착해서 바로 반팔로 갈아입었습니다.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는 강수량이 적고 맑은 날이 많아서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입니다.

한국에서 패딩을 입고 출발하더라도 가오슝에 도착하면 반팔이나 반팔+얇은 가디건 조합이 훨씬 적합합니다. 낮에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므로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준비물이에요. 저는 선크림 안 바르고 다녔다가 얼굴 탔어요. 꼭 챙겨 가세요.

가벼운 옷차림이라도 외출 시 가디건이나 긴팔 셔츠 정도는 챙기는 게 좋으며 실내 에어컨 냉방을 대비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겉옷도 필요합니다. 쇼핑몰이나 식당은 에어컨 엄청 틀어놔서 추울 때도 있거든요.

기온은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에는 선선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체온에 민감한 분은 얇은 점퍼나 얇은 니트도 챙기는 게 좋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걷기 좋고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피로가 덜 느껴지는 이상적인 겨울 날씨를 자랑해요.

가오슝은 해안도시인 만큼 바닷바람이 부는 편이므로 바닷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바람막이용 자켓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습도가 낮고 공기가 쾌적해서 한국 겨울 특유의 건조함과 미세먼지를 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맛집 : 현지인이 사랑하는 가오슝 음식점

가오슝 맛집은 타이완 남부 특유의 달고 짭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식점으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야시장 음식부터 유명 맛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에도 거리 곳곳에서 따뜻한 길거리 간식을 손에 쥔 현지인과 여행객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류허 야시장 (六合夜市)
먼저 추천할 곳은 류허 야시장입니다. 가오슝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저녁이 되면 다양한 먹거리와 사람들로 활기를 띄어요. 여기에서는 딤섬 스타일의 해산물, 펑리수(鳳梨酥, 파인애플 케이크), 오징어튀김, 대왕새우구이 등 해산물 중심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대왕새우구이 먹었는데 진짜 크고 맛있더라고요. 현장에서 바로 튀기거나 구워주는 요리들이 많아서 식감도 뛰어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여러 가지 먹어보는 게 좋습니다.

미우라이 미엔셴 (美而美麵線)
가오슝 로컬 맛집으로 타이완식 국수 요리인 미엔셴(麵線, 묽은 국수)을 판매합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메뉴가 인기이며 고수가 들어간 요리도 있어서 현지 느낌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어요. 고수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주문 시 "부야오 샹차이(香菜不要)"라고 말하면 고수를 빼달라는 요청이 가능합니다. 저는 고수 괜찮은데, 싫으신 분들은 이 말 꼭 외워 가세요.

디저트 전문점
달콤한 간식을 원한다면 아이허(愛河) 근처의 디저트 전문점들도 추천합니다. 특히 타로볼(芋圓, 토란떡)과 두화(豆花, 두유푸딩)는 가볍게 먹기 좋아서 디저트 코스로 인기가 높아요. 저는 타로볼 진짜 좋아하는데, 쫄깃쫄깃하고 달달해서 맛있어요.

버블티
신쥬쭈 나이차(珍珠奶茶, 진주 버블티)는 타이완 어디서나 맛볼 수 있지만 가오슝 현지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수제 버블티는 특히 신선함이 뛰어납니다. 50람(五十嵐) 같은 체인점도 좋지만 로컬 가게도 한번 가보세요.

무엇보다 가오슝은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시도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혼자서도, 연인과도, 가족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먹거리 천국이라 할 수 있어요.

명소 : 겨울에 더욱 매력적인 가오슝 가볼곳

가오슝에는 겨울에도 맑은 날씨 덕분에 야외 관광이 무척 쾌적합니다. 그중에서도 꼭 들러야 할 대표 명소를 소개합니다.

보얼 예술특구 (駁二藝術特區)
과거 창고 단지였던 곳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문화예술 거리로 벽화, 조형물, 전시관,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겨울철에도 야외 전시나 플리마켓이 자주 열려서 사진 찍기 좋은 감성 장소로 인기예요. 저는 여기서 한참 사진 찍고 카페에서 쉬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예술과 문화,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룽후탑 & 연지담 (龍虎塔 & 蓮池潭)
호수 위에 떠 있는 전통 사원인 룽후탑은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으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겨울에도 연꽃은 없지만 맑은 하늘과 함께 호수를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아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겨울철에도 활동하기 좋고 저녁 무렵에는 황금빛 햇살이 분위기를 더합니다.

저는 여기서 자전거 빌려서 한 바퀴 돌았는데, 경치가 예쁘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용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는 게 포인트라고 하더라고요.

아이허 야경 크루즈 (愛河)
아이허는 가오슝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강가 산책로와 함께 크루즈가 운영됩니다. 해질 무렵 강을 따라 펼쳐지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로맨틱한 코스로 커플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명소예요. 겨울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크루즈는 특별한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크루즈는 안 타고 강가 산책만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뻤어요. 조명이 화려하고 분위기 있어서 저녁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시즈완 해변 & 치진 섬 (西子灣 & 旗津)
겨울에도 바다를 보고 싶다면 시즈완 해변과 치진 섬을 추천합니다. 페리를 타고 1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한 치진 섬은 바다 전망과 함께 해산물 요리, 자전거 투어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 관광지예요. 특히 일몰 시간대의 풍경은 겨울에도 놓치기 아까운 뷰포인트입니다.

저는 치진 섬에서 해산물 먹고 자전거 타고 일몰 봤는데,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페리도 저렴하고 재미있어요.

이외에도 가오슝의 한신백화점(漢神百貨), 드림몰(夢時代) 등은 실내 쇼핑과 음식, 놀이시설까지 함께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갑작스런 비나 일정 조정 시 활용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요약 및 마무리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타이완 가오슝은 완벽한 선택입니다. 서울의 한파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쾌적한 기후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명소를 즐길 수 있으며 물가도 저렴하고 치안도 좋아서 자유여행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어요.

제 경험상 2박 3일 정도면 주요 명소는 다 볼 수 있습니다. 가오슝은 타이베이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워서 힐링 여행하기 정말 좋아요. 이번 겨울에는 휴양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오슝으로 떠나보세요!